🏡 교육과 예술 지원의 상징적 공간 '금호시민문화관'

금호시민문화관은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창업주 고(故) 박인천 회장의 자택입니다.

1946년 4월 7일 전라남도 광주 황금정에서 포드 37년형 5인승 택시 2대로 광주택시 운수 사업을 시작하여, 오늘날 금호아시아나그룹 토대를 마련하고 금호그룹을 창업·경영하였습니다.

그 이후 2018년 9월 5일, 금호그룹의 박삼구 회장이 현재의 금호 아시아나 그룹을 키워준 광주 시민들에게 보답하는 의미를 전하고자 해당 부지를 무료로 개방하여 시민문화공간으로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합니다.

박회장은 '영재는 기르고, 문화는 가꾸고'를 모토 아래, 1959년에 죽호학원을 설립하였으며, 이어서 1977년에는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을 설립해 교육과 문화 분야에 대한 기부와 지원 활동을 지속해왔습니다.
금호아시아문화재단은 박회장의 뜻을 받아 기존 주택 부지 이외에 주변의 땅을 사들여 조각 공원 조성 계획을 추진하였으나 2008년에 경제 위기로 투자가 중지되는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습니다.

금호시민문화관은 총 면적 5523㎡에 달하는 부지로, 본채와 사랑채 두 개의 구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주택 본채는 1931년 한옥 형태로 처음 건축됐고 박 회장과 부인 이순정 여사 등 가족들은 1951년 부터 이곳에 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후 몇 차례의 증·개축을 거치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었는데, 창립 초기에는 직원들이 식사하고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도 사용되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의재 허백련 등 서화의 명인들과 국창 임방울, 명창 신영희 등 초대하여 예술 활동을 지원하고 남도 지역 문화예술을 후원했던 장소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문화관 입구에 들어서면 펼쳐지는 넓은 잔디밭부터 소나무, 배롱나무, 단풍나무, 호랑가시나무 등 다양한 수목과 화초들이 사계절 각각의 아름다움을 선사합니다.

본채 뒤 오솔길을 따라 산책하다 보면, 곳곳에 마련된 정자와 벤치에서 한가롭게 휴식을 취하기에 안성맞춤입니다. 또한, 정원 곳곳에는 국내외 유명 조각가들의 작품 14점이 전시돼 있습니다.

신건축 본체 내부로 들어서면 서까래가 드러난 넓은 방과 식당 공간이 나타납니다.
상량문에는 "1931년 5월 12일 기둥을 세우고 마룻대를 올려 집안 기틀을 완성한다"라는 글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바로 옆에 위치한 이층집은 1958년 기존 사랑채를 헐고 양옥형태로 신축한 공간입니다.
우리 나라 근현대 시기에 대가족이 함께 살았던 행태의, 전통적 주거 개념과 현대적 주택 설계가 조화된 양식으로 '2023 아름다운 문화도시 공간상'에 선정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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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영시간 :
  5월 ~ 8월 - 매일 11:00 ~ 20:00
  3, 4, 9, 10월 - 매일 11:00 ~ 19:00
  1, 2, 11, 12월 - 매일 11:00 ~ 17:00
  ※ 월요일 휴무 (월요일이 공휴일일 경우 개관)
• 입장료 : 무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