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와 자연이 어우러진 곳, 무등산 '원효사'
원효대사 정신 품은 무등산 고찰, 원효사의 숨결을 찾다
#원효사
❝ 정보
무등산의 아름다운 원효계곡에 자리 잡은 원효사는, 한국에서도 손꼽히는 멋진 누각을 갖춘 전통적인 사찰입니다. 이 사찰은 광주 시내로부터 대략 12㎞ 떨어져 있으며, 무등산 집단시설지구의 중심에 위치해 있죠.
원효사를 찾아가면 의상봉(해발 546.6m)이 계곡 건너 맞이하고, 윤필봉(404.4m), 투구봉(465.2m) 등 주변 산들과 함께 천왕봉(1187m)까지 조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사찰 뒤편에는 원효봉(567m)이 우뚝 서서 든든한 지원군 역할을 하고 있답니다.
절 앞으로는 높기 길게 뻗은 계단이 있는데, 양 옆으로 울창한 대숲이 하늘을 가릴 정도여서 절로 향하는 길이 마치 하늘로 이어지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합니다.
절 주변에는 하대석과 옥개석편만 남은 통일신라시대의 석등재와, 화강암으로 된 고려시대 3층 석탑, 조선 중기의 회운당부도 등이 산재해 있으며, 부근에 선심폭포·풍암정·장운사·의상대 등이 있어 볼거리가 많습니다.
원효봉 한 기슭에 있는 원효사 동부도는 (지방유형문화재 제7호) 현존하는 부도중 조각기법이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사면에 해학적인 동물모양이 새겨져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1980년 5월에는 대웅전을 해체 복원하기 위하여 그 터를 정리하는 공사를 진행하였는데, 그 과정에서 통일신라시대의 금동불상 6점, 고려시대의 철불두상·고려자기 토기불두 및 고려와 조선시대에 만든 기와 와당 도자기 등이 발견되어 현재 광주광역시 유형문화재 제8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 과거 더보기
원효사의 창건연대는 6세기 초에서 중반 무렵인 신라의 지증왕, 법흥왕 때로 추측되고 있습니다.
또한 신라 때 원효대사가 산의 수려함을 사랑하여 이곳에 머무르면서 암자를 세우고 지냈다 하여 원효사·원효암·원효당 등으로 불렸다고 전해집니다.
일설에는 고려 충숙왕 때인 14세기 전반에 당시 이름 있는 승려가 절을 창건한 뒤 원효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원효사라 지었다고 합니다.
조선 명종 때 문정왕후가 섭정하면서 불교가 진흥하자 이 원효사에도 많은 승려들이 모여 들었으며, 임진왜란 때는 승병을 이끌었던 영규대사가 이곳에서 수행했다고 합니다.
정유재란 때 절이 전소되었으나 석경스님이 직접 기와를 구워 다시 재건하였습니다.
그러나 6·25전쟁 때 다시 소실되었고, 1954년 당시 주지 인곡스님과 신도들이 중건에 착수하여 사우 일부를 옛 규모보다 축소하여 복구하였습니다.
그 후 1980년 법타스님이 대웅전, 요사채, 명부전을 신축복원하였고, 1989년부터 현지스님에 의해 성산각, 개산조당, 요사, 종각, 누각 등의 건물이 세워져 오늘날까지 이르러 왔습니다.
육당 최남선은 1925년 봄에 국토순례하면서 원효사를 탐방하였는데, 그 때 천년고찰로서 원효사의 모습을 『심춘순례』에 다음과 같이 전하였습니다.
*출처 - 원효사 , 대한민국 구석구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