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의 힘으로 재탄생한 평화의 상징, '사직공원'

역사와 자연의 만남이자 시민들의 평화 공간

# 사직공원

❝ 정보

사직공원은 광주광역시 남구 양림동 108-10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공원 내에는 복원된 사직단과 경찰충혼탑, 양파정, 다목적 운동장, 관덕정, 전망타워 등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2014년 4월에는 오랜 세월로 노후화된 팔각정을 철거하고 사직공원의 전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지상 4층 규모의 전망타워가 새롭게 조성되었습니다.
이곳은 입장료 없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현재까지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습니다.

사직공원은 다양한 수목과 화초들의 조경이 잘 조성되어 눈길을 끄는데, 특히 매년 4월 중순경에는 벚꽃이 만개하여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답니다.

광주시는 그 시기가 되면 야간에도 벚꽃 구경이 가능하도록 공원 곳곳에 조명 설비를 추가해 시민들의 야간 나들이를 돕고 있습니다.

❝ 과거 더보기

사직공원의 터는 과거 *사직단이 있던 역사적인 장소입니다.
*삼국시대부터 나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여 땅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올리는 곳.

하지만 1894년 갑오개혁 이후 모든 전근대적인 제사가 폐지되고, 1912년 양림산 정상 부근에 광주신사를 세워 해방 전까지 광주 지역 학생들에게 신사 참배를 강요하는 용도로 쓰이게 되었습니다.

1924년 일본 황태자의 결혼을 기념하기 위해 광주신사 주변을 공원으로 조성했으나, 해방 이후 사직단의 본래의 모습을 되찾아야 한다는 대중의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1945년 분노한 시민들이 신사를 없애고 1961년 신사가 있던 자리에는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충혼탑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한편, 1960년대 말 동물원을 만들면서 헐었다가, 1991년 동물원을 우치공원으로 옮기고 사직단을 복원하는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1994년 100년의 세월이 흐른 후, 광주향우회의 노력으로 한때 미신이라 여겨져 사라졌던 사직제가 다시금 되살아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