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2024민주인권평화전 《신학철 -시대의 몽타주》

이 전시회는 신학철 작가의 창작 세계를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누어 관람객에게 선보입니다.

첫 번째 주제인 '해체와 재구성을 통한 신체 몽타주'에서는, 한국 아방가르드 미술과 여러 미술사조의 영향을 받아 사회적 현실에 대한 고민을 담은 초기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곳에서 관람객은 시대와 공간을 넘나들며 재조합하는 작가의 독특한 포토몽타주 기법과 그 기법이 탄생하게 된 배경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 '망각된 역사의 소환'이라는 주제 하에, 과거의 사건들이 오늘날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상기시키려는 작가의 의도가 담긴 근현대사 연작들이 전시됩니다. 이 부분에서는 1980년대 한국 사회의 급격한 변화와 더불어 개인적 경험이 어떻게 역사적 사건과 맞닿아 있는지를 작가의 시선으로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대를 위한 기념비'라는 구성을 통해 방문자들은 시간을 초월하는 예술품들로부터 메세지를 받아 각자 내면에 새겨질 수 있는 감동과 깨달음을 경험할 것입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께서는 신학철 작가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다루어온 역사와 현재, 그리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인간 본연의 모습 등 다양한 이야기를 접하며 깊은 인상을 받으실 것입니다.

'시대를 위한 기념비' 전시회에서는 중산층과 소시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이 작품들은 격동의 시기를 살아낸 그들의 일상을 통해, 역사적 순간들을 개인적인 서사로 재해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