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광주예술의전당 [화첩에 무등을 담다 : 조양희]

✅ 전시내용

조양희 작가는 남도의 어머니 같은 산, 무등산을 그린 18점의 화폭으로 우리나라 특유의 경치를 보여줍니다.

이번에 열리는 전시회는 작가 개인으로서 여섯 번째로 마련된 자리입니다. 조양희 작가는 지금까지 자연에서 얻은 영감과 생생한 실경산수를 직접 체험하며 배운 것들을 생기 넘치는 붓질로 표현해왔습니다. 가을이 깊어감에 따라 더욱 풍성해진 무등산의 모습, 환벽당에 만발한 붉은 상사화, 밝게 빛나는 보름달 아래 규봉암 등을 그림으로 담아내며, 자연에 대한 작가의 관점은 현실적이면서도 강렬합니다.

특별히 이번 전시에서 주목해야 할 <무등기행도>라는 작품은 작가가 직접 산을 오르며 스케치한 화첩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되었습니다. 길이 5미터가 넘는 커다란 화면 위에 세밀하고 소박한 수묵화 기법으로 무등산의 아름다운 경관과 사람들의 생동감 있는 모습을 포착해 내었습니다.

하늘에서 바라보듯이 고개를 숙여 바라본 듯한 시각으로 무등산 전체를 한눈에 볼 수 있게 그려낸 부감법으로 장대함을 강조합니다.

서석대와 같은 웅장한 주상절리대들이 시간의 풍파를 견디어낸 듯 위용 있게 서 있으며, 화면 왼쪽 상단에 위치한 증심사와 춘설헌 등은 의재 허백련 선생님이 남긴 정신적 유산과 창작 공간으로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남도 예술계를 선도하던 허백련 선생님이 무등산에서 은거하며 자연 속 진정성과 아름다움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처럼, 조양희 작가 역시 이러한 정신과 감정을 무등산을 매개로 해서 우리 그림 속에 담아내고자 합니다.

✅ 전시 정보

• 전 시 명 : ｢화첩에 무등을 담다 : 조양희｣ 展
• 전시일정 : 2024. 12. 6. (금) ~ 12.  29. (일)
• 공연 있는날 10:30 ~ 19:30 /  공연 없는날 10:00 ~ 18:00
• 장     소 : 광주예술의전당 갤러리
• 관 람 료 : 무료
• 전시작품 : 회화 18점
• 문 의 : 062-613-8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