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 :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 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

서진실

2024-09-14 - 7분 걸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상설전시,

"근현대기 아시아인들이 만들어 온 아시아적 정체성과 경험의 증언" 전시를 소개합니다.

✅ 아시아문화박물관 상설전시

아시아문화박물관의 상설 전시는 ACC에서 진행한 연구와 조사, 그리고 수집 작업을 통해 마련된 자료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를 통해 관람객 여러분은 아시아 고유의 예술과 일상 문화를 쉽게 체험하실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답니다.

전시는 다양한 주제로 나뉘어져 있는데요, 아시아의 민주주의, 인권, 평화부터 음악과 소리, 건축, 여성의 삶, 그리고 이주민에 이르기까지 5가지 주제별 전시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또한 ACCex라는 공간에서는 아시아 문화정보를 직접 탐색할 수 있으며, 아시아 무형문화재와 음식 및 건축을 가상 현실(VR)로 경험하는 세 개의 특별 영역도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5종류의 주제전시는 ACC가 연구, 조사과정에서 수집한 영화, 음반, 도서와 네덜란드 델프트시에서 기증받은 인도네시아 생활자료, 그리고 다큐멘터리, 화폐, 엽서 등 ACC 소장자료로 구성된다.

✅ 전시 안내

1️⃣ ‘아시아 평화를 위한 노력_인도차이나의 평화를 향한 길’

19세기 중반부터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프랑스의 지배를 받으며 프랑스령 인도차이나로 통합되었다. 이 지역들은 각각 독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식민 통치라는 공통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베트남, 라오스, 캄보디아는 각각 자신들의 국가 정체성을 확립하며 민주주의와 평화를 추구하는 과정을 아카이브 자료들을 통해 살펴보고자 합니다.

2️⃣ ‘아시아 소리와 음악_베트남의 대중음악: 찐공선의 삶과 음악’

이 전시는 베트남 대중음악의 역사에서 중요한 인물인 찐공선(Trịnh Công Sỏn)의 작품을 통해, 음악이 어떻게 사회적, 정치적 변화 시기에 대중의 감정과 변화를 이끌었는지 조명합니다. 1955년부터 57년 사이에 창작 활동을 시작하여 약 600곡의 사랑과 반전을 주제로 한 노래들로 베트남인들에게 위안을 제공한 그의 음악과 시적 세계를 탐구함으로써, 대중음악이 당대 문화와 사회에 미친 영향력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3️⃣ ‘아시아 여성의 삶_영화 속에 투영된 이란 여성의 삶’

포루흐 파로허저드를 포함한 7명의 이란 여성 감독들과 그들의 영화를 소개합니다. 이 감독들은 자신들의 작품을 통해 이란 여성과 사회의 당면 문제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이란 및 이슬람 사회에서 겪는 도전을 주제로 한 그들의 영화는 비판적 관점을 바탕으로, 사회 개선을 위한 변화를 촉진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4️⃣ ‘아시아 근현대 건축_국가 형성과 건축가’

아시아 각국은 자신들의 환경, 문화, 역사를 바탕으로 모더니즘을 독특하게 받아들였으며, 이 과정에서 서구와는 다른 새로운 문제가 등장합니다. 건축 분야에서는 현대 건축에 전통적인 스타일과 재료를 접목시키려는 시도가 있었습니다.
스리랑카, 일본, 캄보디아, 한국 등 몇몇 국가에서는 특정 건축가들이 이러한 고민을 실천에 옮겨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냈고, 이러한 노력은 전통과 모더니즘이 결합된 아시아의 건축 양식에 큰 영향을 미쳤습니다.
건축가 제프리 바와, 단게 겐조, 반 몰리반, 김수근의 작업과 프로젝트를 통해 아시아 모더니즘 건축의 미적 및 역사적 가치를 조명하고자 합니다.

5️⃣ ‘아시아 이주․정착_화교, 공존의 문화를 일구다’

화교 이주는 아시아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이주로 해상 교역 및 상업 활동을 위해 소규모로 진행되다가, 19세기 말 서구 열강의 침입과 중국 사회 내부 혼란으로 대규모로 진행되었습니다.
이들의 이주는 중국사회와 문화가 다른 아시아 사회와 문화를 만나 어우러지는 계기가 되었고 페라나칸(Peranakan)과 같은 새로운 문화를 만들었습니다.
여러 아시아의 사회와 문화가 이주라는 기제를 통해 새로운 사회와 문화를 만들어가는 모습을 화교 이주에서 살펴보고자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