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 하정웅컬렉션으로 만나는 한국추상미술

서진실 Editor

2024-07-13 - 3분 걸림

《하정웅컬렉션으로 만나는 한국추상미술》전시는 한국 추상미술가들의 독창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강조하는 작품들을 선보이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이 전시를 통하여 우리는 한국 미술사에서 추상 모더니즘의 중요성과 그 역할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갖게 됩니다.

또한, 광주시립미술관 명예관장으로서 예술에 대한 사랑이 깊었던 하정웅 관장이 기증한 작품들을 통해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하는 메세나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려 합니다. 이번 전시는 그가 남긴 예술적 유산과 그 정신을 기리며, 관람객들에게 영감을 주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이번 전시는 시대별, 스타일별로 네 개의 주제로 구분되어 짜여졌습니다. 첫 번째 소주제인 '추상미술의 다양화' 섹션에서는 1960년대 말부터 활동한 한국 아방가르드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추상미술이 어떻게 여러 미학적 관점과 표현 방식으로 발전해왔는지를 보여줍니다.

다음으로, '1세대 추상미술' 부문은 1920년대 이전에 태어난 초창기 추상미술가들의 다양한 작품을 전시하여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역사적 흐름을 조망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단색화 전통'은 1970년대부터 박서보, 윤형근, 하종현 등이 이끌어온 모노크롬 단색조 추상미술을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습니다. 이들의 작품에서는 대상과 배경의 경계를 없애고 캔버스 전체를 단일 평면으로 바라보며, 그 안에서 독특한 한국적 정체성을 탐구하는 접근법이 특징입니다.

마지막으로 '광주추상미술과 에뽀끄'는 광주 지역에서 활동하며 한국 추상미술 발전에 크게 기여한 예술가들과 그들의 작업을 조명합니다. 광주시립미술관 하정웅 컬렉션과 함께 소장된 작품들을 공개하고, 광주 추상미술회운동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친 에뽀끄 관련 자료를 아카이브 형태로 선보임으로써 광주추상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합니다.